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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of the Elect

Tears of the Elect

The Final Acceptance

8월 20, 2026 by K. Blackthorn

시커는 오두막 앞에서 아름에게 잘 자라는 입맞춤을 했다. 그녀는 그 느낌에 끝내 익숙해질 수 없을 것 같았다. 부드럽게 닿는 그의 입술. 두 사람을 감싸며 봄바람마저 숨을 죽이는 듯한 그 순간. 완벽한 하루의 가장 완벽한 끝이었다.

“사랑해요.”

아름은 입술을 살짝 내밀었다. 벌써부터 익숙한 짜증이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저도요.” 그녀가 작게 속삭였다.

시커의 눈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도대체 몇 번이나 말해 주어야 하는 걸까? 하지만 모든 것을 말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느끼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누구보다도 깊이. 시커는 입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마음으로 외치고 있었다. 그는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아니, 이미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도 왜 굳이 완벽했던 하루를 망치려는 걸까?

아름은 다음에 무슨 말이 나올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세어 보았다. 그는 여섯 번 청혼했고, 그녀도 여섯 번 승낙했다. 물론… 입으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는 알았어야 했다. 그녀의 삶에는 시커 말고 다른 남자는 없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아름, 내 아내가 되어 주세요.”

아내. 그 말은 참 달콤하게 들렸다. 사실 그녀는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굳이 그걸 말로 해야 하는 걸까? 순간 성미가 욱 치밀었다. 정말 가끔은… 이 바보 같은 애기. 아니. 아름은 스스로를 멈추었다. 이제 그 말은 그의 것이었다. 자신은 그의 애기였고, 그는 자신의 든든한 오디세우스였다.

이 일 때문에 그녀는 그레이셔스와도 이야기해 보았다. “가끔은 남자들에게도 똑바로 말해 줘야 해.” 그레이셔스가 그렇게 말했다. 스테드패스트가 이렇게까지 답답한 사람일 거라고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한번 해 보자. 다른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니까.

아름은 시커의 손을 잡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난롯가 앞에 앉은 뒤 그의 손을 잡아 자기 곁으로 끌어당겼다.

“시커, 저는 당신을 온 마음으로 사랑해요. 당신의 아내가 될 거예요. 당신과 함께할 거예요. 영원히.” 그녀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어쩌면 그레이셔스 말이 완전히 틀린 것만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레이셔스가 스테드패스트에게 이렇게 말하는 모습은 여전히 상상되지 않았다. 시커는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행복해 보였다. 그리고 아름도 행복했다.

하지만 이내 익숙한 슬픔이 다시 밀려왔다. 어떻게 해야 그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그녀는 이 문제로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시커가 바라는 것은 그녀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그녀는 언제까지나 그를 사랑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내가 되는 것은… 닿을 수 없는 꿈이었다. 그래도…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는 있지 않을까. 시커는 늘 그랬다. 언제나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으니까.

“하지만 시커…”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잘못된 사람에게 청혼하고 있어요. 저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당신과 결혼하게 될 거라는 걸요. 처음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렸던 그날부터요. 우리 부모님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당신이에요. 저는 부모님의 허락 없이는 당신과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신도 알잖아요.” 됐다. 이번에는 정말 말로 했다. 분명하게.

시커는 웃었다. 방금 그녀가 한 말을… 정말 들은 걸까?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결국 저를 좋아하게 되실 거예요.”

아름은 그의 눈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용히 한숨을 내쉰 뒤 그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난롯불은 따뜻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의 의심은, 마침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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